[EBS 뉴스G]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만화영화 주인공들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요? 어른의 눈으로 분석해 봤더니, 어린이들이
실제로 살아갈 사회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뉴스G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어린이 25퍼센트는 빈곤층입니다.
그런데, 가난이 현실인 이 어린이들이 접하는
애니메이션엔 어떤 세상이 담겨 있을까요?
미국의 연구진이
디즈니사가 제작한 인기 애니메이션 36편을 분석했습니다
우선 주인공들이
어떤 계층에 속해 있는지 분류했는데요.
애니메이션을 이끌어가는 67개의 중심 캐릭터 중
38개 이상의 캐릭터가
중산 계층 이상이었습니다.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 캐릭터는
단 4퍼센트뿐이었는데요.
캐릭터에 대한 묘사도 계층에 따라 달랐습니다.
가난한 캐릭터들은 게으르게 묘사된 반면
부자 캐릭터들은 똑똑하고 부지런하게 묘사되고 있었죠.
그런데, 연구진이 중요하게 지적한 것은
애니메이션 속 세상이
가난과 불평등을 바라보는 태도였습니다
가난한 캐릭터들은
늘, 즐겁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가 하면
가난에서 벗어나는 일 또한 쉽게 그려집니다.
착한 마음을 가지면 부자도 되고,
큰 보상도 받을 수 있죠.
문제는, 이런 메시지가 어린이들에게
현실의 가난과 불평등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소년들이 열광하는 ‘슈퍼히어로’ 캐릭터에도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잘못된 남성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건데요.
고성능 무기,
그리고 여성들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모습으로
‘남성다움’ 을 과시하기 때문이죠.
현실 속에 존재하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세상을 묘사하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그 속에 담긴 세상은, 아이들이 꿈꾸는 환상이 아니라,
어른들이 꿈꾸는 환상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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