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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혁신학교를 가다 3편> 졸업생들이 말하는 '혁신고'

교육

이상미 기자 | 2014. 07. 09

혁신학교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는

기획 보도 세 번째 시간입니다. 

혁신학교가 입시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다보니 

혁신고를 졸업하고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는데요. 

대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교들이 생겨나면서 

혁신학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이 말하는 혁신고등학교는 어떤 곳일까요? 

이상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대학에 진학한 

혁신학교 1기 졸업생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부분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뀐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김준수 1학년 / 한양대 물리학과

"(입학사정관제의) 방향성 자체가 

혁신학교에서 주도하는 활동이랑 잘 맞아떨어져서 

1학년 때부터 선생님들이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많은 기회를 주시고, 

내가 학교 생활 열심히 해서 따라가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학생부도 길어지고……."

 

 

인터뷰: 정경은 1학년 / 한양대 철학과

"내가 학교에서 너무 (활동)한 게 많구나. 

이걸 입학사정관들 앞에서 열심히 뽐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너무 기대가 되고, 

그래서 당연히 입학사정관제를 쓸 생각을 했고……."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 학교에서는 

4명 중 1명꼴로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이 중에서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45%에 이릅니다. 

 

반면 수능 성적 위주의 정시모집으로 합격한 학생은 

6%에 불과해 대조를 이룹니다.

 

 

인터뷰: 김정안 교사 / 서울 삼각산고

"(혁신학교에서의) 참여 중심의 수업이라던가, 

다양한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자기주도성, 전공지향성, 

문제해결능력 이런 미래역량으로 이어지거든요. 

입학사정관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고요."

 

 

지금까지 혁신고등학교는 

대입준비에 불리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선호도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비율만 따져 봐도

현재 초등학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중학교는 34%, 고등학교는 10%에 불과합니다. 

 

혁신학교가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성적 중심인 대입제도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인터뷰: 오세리 1학년/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시험형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표면적으로 보기엔 공부를 더 잘하고 

학업성취도가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근데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해보니까 

고등학교 때 한 공부를 전혀 적용할 수 없는 거예요."

 

 

인터뷰: 장유진 1학년/ 동국대 국어교육학과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 현재 (교육)체제가 

고등학교 다음에 대학교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건데 어쩔 수 없이 

평가하는 거지, 그렇게 평가해야 하는 게 아니잖아요."

 

 

입시에 얽매여 있는 고등학교 교육을 바로 세우려면 

현재 대입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택하 교사 / 경기 매화고 

"저는 사회적으로나 혁신학교가 얼마나 진학을 잘하나 

이렇게 바라본다면 혁신학교는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인식이 변하고, 

대학들의 입시제도의 변화가 동반된다면 

혁신학교가 조금 더 발전된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획일적인 객관식 평가에서 벗어나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다양한 교내활동경험으로 

대학에 진학한 혁신고 학생들. 

 

이들은 우리 공교육이 살아나려면

대입제도부터 혁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BS 뉴스 이상미입니다. 

이상미 기자 forest@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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