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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달라진다'‥ 일반고 살리기 대책은?

교육, 평생

이상미 기자 | 2019. 07. 19

[EBS 정오뉴스]

교육당국이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동시에 일반고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반고에서도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자사고 제도가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건데요. 우선 일반고의 '잠자는 교실'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상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영어 시간입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강연인 TED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인상 깊었던 내용을 친구들과 토론합니다.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에서 토론하고 발표하는 수업으로 바뀌자, 학생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예원 2학년 / 서울 미림여고 

"솔직히 다른 일반 영어 수업들은 지문 읽고, 그냥 해석하고 이렇게 해서 지루할 수 있는데 조원들이랑 (토론)하고 흔치 않은 기회인 거니까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이 학교에서는 토론 수업을 포함해 글쓰기, 스피치 등 영어 한 과목에서만 네 종류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학생들은 이중에서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습니다.

 

선택과목도 학년당 20~30여개로 다양한 편이어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 진로를 고려해 수업을 선택합니다.

 

수능 과목 위주로 문제풀이 수업을 해왔던 자사고 시절과 비교해봐도 교육과정의 다양성은 더 높아졌고, 학생들의 수업 태도도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현국 교육행정지원부장 / 서울 미림여고 

"주도성 자체가 학교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가 있다는 겁니다. 자신이 구성한 교육과정, 자신이 선택한 교육과정, 교과목이기 때문에 (수업) 참여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저희가 가장 고민하는, 많은 학생들이 자고 있는 교실, 소위 말하는 죽어 있는 교실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교실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본이 된다는 겁니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수업을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체질을 개선하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할수록 한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부담이 커지는 만큼, 충분한 연수와 교육이 필요합니다. 

 

또 잠자는 교실을 깨우려면 무엇보다 수업과 평가가 달라져야 하는데 이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주석훈 교장 / 서울 미림여고

"한 과목 하던 선생님들이 두 과목, 세 과목 해야 되는 상황이 생기는 거예요. 거기다가 수업까지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바꿔야 하고, 과정 중심으로 평가 방식도 변해야 하고. 선생님들은 힘들긴 하지만 이게 더 (교육활동이) 다이내믹해지는 거예요."

 

일반고 살리기 정책이 학교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수업을 바꾸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EBS뉴스 이상밉니다. 

이상미 기자 forest@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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