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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두루마리 휴지심 안의 작은 세상

문화

전하연 작가 | 2016. 12. 27

[EBS 뉴스G]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두루마리 화장지 안에 있는 심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일러스트 작가가 있습니다. 그녀가 작업한 화장지 심 안에는 따뜻한 우리의 일상이 숨 쉬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뉴스g에서 아나스타시아 엘리아스씨를 만나보시죠.


[VCR]

낚시를 하는 사람.

동물원.

축구 경기.

다 쓰고 버리게 되는 화장지 심 안에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인터뷰) 아나스타시아 엘리아스-일러스트레이터
저는 아나스타시아 엘리아스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 쓰고 난 화장실 휴지의 둥근 심을 보게 됐는데요. 잘 만들어진 형태의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형화돼 있고요.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죠.

엘리아스는 휴지 심과 같은 색의 종이를 사용해 작업합니다.

그러면 종이로 만든 인물들이 휴지 심의 일부로 보이게 되죠.

그런 뒤에 핀셋을 이용해 배치하고 접착제로 붙여 완성합니다.

휴지 심 안으로 들어오는 빛과 빛으로 생기는 그림자까지 하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복싱을 하는 선수들과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이 있습니다.

깜빡 잠이 든 할머니와 고양이도 보입니다.

그네를 타는 소년도 있습니다.

두 개의 휴지 심을 붙여 완성된 작품도 있죠.

인터뷰) 아나스타시아 엘리아스-일러스트레이터
저는 이렇게 종이를 가지고 휴지 심 안에 작은 요소들 을 표현해 내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가는데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제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미소를 짓고 감동을 받고, 때로는 새로운 영감을 받는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껴요.

그녀는 주로 평범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아나스타시아 엘리아스-일러스트레이터
사실 일상생활이란 지극히 평범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 얼마나 다양함이 있는지 우리는 평소에 잘 알아차리지 못하죠. 휴지 심 안에 표현된 작은 세상을 보고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는 사실 우리의 일상에서 매일 보는 아주 평범한 것들이에요. 바로 이런 것이 제 작품에서 감동을 받는 이유 같아요.

엘리아스의 작품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나스타시아 엘리아스-일러스트레이터
어찌 보면 제 휴지 심 작품은 일단 작품으로 태어난 뒤에는 스스로의 삶은 살고 있다고 할까요. 필요에 따라 중요한 메시지를 담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들에게 그저 단순히 기분 좋다는 느낌을 전하기도 하고요. 전 이런 게 좋아요.

# 마지막 한 마디_
평범한 우리의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Anastassia Elias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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