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녁 뉴스

> 다시보기 > 저녁뉴스

공유 인쇄 목록

<교육현장 속으로> 모두가 행복한 소통을 위해

교육 현장 속으로

전하연 작가 | 2017. 03. 15

[EBS 저녁뉴스]

'들리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단절이다.' 헬렌 켈러가 생전에 남긴 말인데요. 이처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를 개발한 청년이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소통을 꿈꾼다는 그를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에서 안전한 자전거 도로에 대한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여기에 관심 있는 청각 장애인들도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모임에서 말하는 내용을 실시간 문자 서비스로 받아보고 토론에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문자 통역사가 소리를 타자로 치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자막으로 볼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소희 / 사회적협동조합 청년활동가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제가 듣고 싶은 내용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이시은 / 문자통역사

“제가 제일 많이 느끼는 건 같은 공간에 있어도 청각장애인분들만 소외되는 걸 느낄 때가 많아요. 실제로 청각장애인분들이 듣는 강의는 많은데 그분들이 볼 수 있는 게 전혀 없어서 삶의 질이 달라지는 거잖아요.”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청각장애인 수는 약 26만 명, 하지만 수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전체의 약 6%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박원진 /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사람들이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수화만 있을 거로 생각하는데 아니에요. 수화도 있고 입 모양 보고 소통하는 구화를 쓰는 사람도 있고 말로 듣고 말로 소통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하거든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차별금지법과 수화언어기본법과 같은 법이 많은데 정작 문자 통역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요.” 


특수학교 교사였던 박원진 씨는 이 문자통역 서비스, ‘쉐어타이핑’을 개발했습니다. 


어렸을 때 열병을 앓고 청각장애를 갖게 된 그는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학생들은 겪지 않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꼭 필요한, ‘소리’를 ‘눈’으로 보게 하는 서비스를 만들게 됐죠. 


그리고 3년 전부터는 비영리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 문자통역서비스를 필요한 이들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문자통역서비스는 회사 면접이나 병원 상담, 공연 관람 등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원격으로도 가능하죠.

 

원활한 소통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정보격차가 해소되고 사회참여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박원진 /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문자통역서비스를 받아서 속이 후련하다고 이 사람이 말하는 걸 다 알아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다 보니 더 많은 사람에게 지원을 해주지 못해 늘 아쉬움이 크지만 박원진 씨는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안경을 끼고 문자를 전달받는 ‘쉐어 글라스’도 개발 중입니다. 


인터뷰: 박원진 /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우리 사회가 기회를 만들어주면 공정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장애를 있어도 비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소희 / 사회적협동조합 청년활동가

“앞으로 정말 모두가 함께 행복한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좋을 것 같아요.”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

트위터 페이스북

인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