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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지크 앤더스의 '아메리칸 서울'

뉴스G

전하연 작가 | 2016. 05. 02

[EBS 뉴스G]

미국의 영화 제작자인 지크 앤더스는 한국에서 태어나 3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는데요. 자신의 성장 과정과 입양에 대한 

생각을 영상에 담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한국계 입양인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G에서 지크 앤더스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지크 앤더스

“안녕하세요, EBS 뉴스 시청자 여러분. 제 이름은 지크 앤더스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영화 제작자 겸 사진작가입니다.”


지크 앤더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과 나누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지크 앤더스

“제 영상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상은 ‘미국인의 서울’이란 제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한 중산층 백인 가정에 입양되어 자란 제 이야기입니다.” 


골목길에 버려진 갓난아기 

‘지크 앤더스’를 발견한 경찰은 

그를 고아원에 데려다 주었고, 

3년 뒤 ‘앤더스’는 미국으로 입양됐죠. 

  

양부모에게 ‘앤더스’는 하나뿐인 아이였습니다.

앤더스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랐는데요.

 

하지만 커가면서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친구들의 놀림은 

자신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죠. 

 

“나는 누구일까?”

그는 그렇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영화 제작자로 성장한 ‘앤더스’는 

자신이 해온 고민들을 영상에 담기로 결심했고

그 첫 결실이 ‘아메리칸 서울’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영상은 미국에서 화제를 모았고.

그의 영상을 본 

많은 한국계 입양인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만나 새로운 프로젝트인 

‘한국계 입양인들의 일기’를 시작하게 되죠. 


이 프로젝트에서, ‘앤더스’는 

한 쪽 벽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걸어 놓고 

사람들에게 어떤 국기 앞에 서고 싶은지를 물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두 국기의 가운데 섰습니다. 


인터뷰: 지크 앤더스

“우리는 두 문화 사이에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거든요. 

미국 문화와 완전히 맞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국에 간다고 해서 

한국 문화와 완전히 맞는 것도 아니죠.” 


이 영상에서 그들의 모습은 

검은색도, 흰색도 아닌 회색빛으로 담겼는데요.

  

정체성에 대한 고민 뿐 아니라, 

입양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도 함께 담았습니다.


앤더스가 자신의 입양 이야기를 꺼낼 때면, 

사람들은 그를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는 이것을 ‘입양에 대한 낙인’이라고 말했는데요.


양부모는 입양아와 진정으로 교감할 수 없다는 생각.

입양된 아이는 가족과 사회, 

또 문화에 녹아들 수 없을 것이란 

사회적 인식을 담은 겁니다.


앤더스는 자신을 입양하고 키워준 양부모가 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지크 앤더스

“전 입양이 아름다운 실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아이는 마땅히 가정이 있어야 하고 가족이 있어야 합니다.” 


앤더스는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지크 앤더스

“‘미국인 서울’과 ‘한국계 입양인들의 일기’ 프로젝트를 통해 제가 원하는 것은 

입양과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대화의 장을 여는 것입니다. 

안다는 것은 힘이고 안다는 것은 또한 고통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 답을 찾기 위해 고통을 헤쳐 나가야만 해요.”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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