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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하루에 잠을 4시간만 자는 사람

과학·환경, 생활, 뉴스G

전하연 작가 | 2015. 11. 09

[EBS 뉴스G] 

하루에 잠을 4시간만 자도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선천적으로 잠을 적게 자는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인데요. 그 비밀은 바로 유전자에 

있다고 합니다. 오늘 뉴스G에서는 쇼트 슬리퍼 연구의 권위자

잉후이 푸 교수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매년 60일의 시간을 더-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에 잠을 4시간만 자도 충분하다는 이들

바로 ‘쇼트 슬리퍼’입니다. 

  

이들은 선천적으로 수면 시간이 짧기 때문에

잠을 적게 자도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요.

  

카페인이나 자명종, 낮잠은 남의 나라 얘깁니다.

  

쇼트 슬리퍼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였던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가 있습니다.

  

반면 아인슈타인은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쇼트 슬리퍼는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자는 걸까요?

  

쇼트 슬리퍼 연구의 권위자 ‘잉후이 푸’ 교수는

그 비밀이 유전자에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잉후이 푸,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교수 

"안녕하세요, EBS 뉴스 시청자 여러분. 전 잉후이 푸입니다. 

EBS 뉴스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아주 기쁩니다." 

  

6년 전, 푸 교수의 연구실에 한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늘 밤 12시에 잠이 들고, 새벽 4시에 일어났지만 

하루 종일 정신은 맑고 기분은 상쾌했습니다.

  

그녀의 가족 중 일부도 같은 증상을 보였죠.

  

푸 교수는 이 여성과 가족의 유전자를 분석했는데,

쇼트 슬리퍼에게서 덱투(DEC2)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반면 정상적인 수면을 취한다는 대조군 250명에게서는

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았죠.

  

DEC2 유전자 돌연변이를 실험쥐에게 주입해보았더니

잠은 적게 잤지만 신체적, 인지적 기능은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잠을 잘 때 우리의 뇌는 세포의 손상을 회복하고

하루 동안 쌓인 독소를 분해하며 기억을 정리하는데요.

  

DEC2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쇼트 슬리퍼는 

이 과정을 더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하는 겁니다. 

  

인터뷰: 잉후이 푸 /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교수 

"쇼트 슬리퍼들은 대부분 굉장히 낙천적입니다. 또 활기에 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동시에 한 개 이상의 일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선천적인 쇼트 슬리퍼는 

전체 인구의 1% 미만으로 추정되는데요.

  

쇼트 슬리퍼가 아닌 사람이

인위적인 노력으로 잠을 줄이려고 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겐 저마다, 

자신에게 적합한 수면 시간이 있기 때문이죠.

  

인터뷰: 잉후이 푸 /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교수 

"수면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중대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잠을 적게 자면 비만과 같은 신진대사 체계의 문제나 심혈관계, 

면역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심지어 암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지적 기능이 떨어지고 손상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면은 우리의 기분에도 영향을 미치죠. 

선천적인 쇼트 슬리퍼로 태어났다면 좋았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수면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저마다 자신에게 적합한 수면 시간이 있습니다.”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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