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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내 마음의 해결사' 교감 선생님

교육, 중등

권오희 작가 | 2019. 09. 19

[EBS 저녁뉴스]

어떤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라도, 단 한사람만 진심으로 자신을 믿어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그 아이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하죠. 이렇게 학생들이 성장해나가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고, 수많은 제자들에게 먼저 손을 건네 온 교감선생님이 있습니다. 오늘 <뉴스인>에서는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심리상담을 통해 학생들을 이끌고 있는 '박경란 교감 선생님'을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중학교의 상담실.

 

이곳에는 전문상담사 외에도 학생들의 심리상담을 담당하는 선생님 한 분이 더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경란 교감선생님.

 

학생들이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건네고 있는데요.

 

인터뷰: 박경란 교감 / 경기 고양제일중학교

"아이들에 대해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 미래가 촉망되는 아이들을 누군가가 건드려줘야 되는데, 건드릴 수 있는 방법을 모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쉽게 마음을 열지 않잖아요. 그래서 제가 ‘힘들어하는 아이는 내가 오늘 꼭 만나야겠다’는 마음을 놓치지 않는 이유가, 보이기 때문에, 그 아이의 마음이 힘들어하는 게 너무 강렬하게 보이기 때문에 저 아이에게 내가 이 말을 해주면 (아이의 마음이) 풀릴 것 같다는 마음이 확실히 오니까..."

 

수업시간에도 책상에 얼굴을 파묻고 자물쇠처럼 굳게, 외부로 통하는 문을 닫아 놓는 아이들을 보며 마냥 속상해 할 수만은 없었다는 교감선생님.

 

상처가 있는 제자들을 만나고 지도하면서 조금 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사가 되고자, ‘전문상담교사’와 ‘상담치료사’ 자격까지 획득한 열혈 선생님입니다.

 

인터뷰: 박경란 교감 / 경기 고양제일중학교

"우리 아이들이 왜 힘드냐면, 감정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지지자가 필요해요. 그런 지지자를 많이 만드는 학교를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우리 선생님들도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을 지지해주고, 또 부모님도 지지해주고.‘아니야 너 실수해도 괜찮아, 성장통이야, 끝까지 또 도전해봐.’ 하고 계속 도전정신을 아이들에게 심어준다면, 이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좌절했다가도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나지 않겠어요. 그런 학교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학생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서 시작된 심리상담은 이제 교사와 학교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으로 지속되고 있는데요. 

 

‘교사와 학생이 더욱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들과 상담방법을 나누고, 같이 해법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동료 교사들의 노력으로, 학생들의 표정은 눈에 띄게 밝아졌습니다.

 

학창시절 어려움을 겪던 제자들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감사를 전할 때 교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박경란 교감선생님.

 

교사와 학생이 동행하는 관계로 거듭날 때, 교사라는 직업 그 이상의 의미를 스스로 찾게 될 것이라는 당부의 말을, 동료 교사들에게 전했습니다.

 

인터뷰: 박경란 교감 / 경기 고양제일중학교

"우리 아이들 불행을 막아주는 교사가 되어 주십시오. 우리 아이들 정말 훌륭한 아이들입니다. 잠재능력이 무궁무진히 많습니다. 제가 도와줄 수 있다면, 요청하신다면 쫓아가서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절대 우리 교육현장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이 아이들을 사랑해주고 기다려주십시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