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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에서 배워요"‥'놀이 수업 중심' 유치원 가보니

교육, 유아·초등

이동현 기자 | 2019. 06. 14

[EBS 정오뉴스]

조기교육 열풍 속에 영유아 때부터 학습위주의 수업을 하는 유치원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놀이를 통해 창의성과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이른바 놀이 중심 유치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동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유치원.

 

아이들이 스포이드를 통해 각기 다른 색깔 물을 섞어 봅니다.

 

빨강과 파랑 노랑의 색깔 물이 섞여 여러 색으로 바뀌고, 자연스레 아이들은 색의 다양성을 공부합니다.

 

다른 한쪽에선 나무와 찰흙 등의 재료를 활용해 자신이 살고 싶은 아파트를 조립하고, 캠핑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스티로폼을 활용해 캠핑카도 직접 만들어봅니다.

 

자유롭게 만들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이 길러집니다.

 

교사 중심의 학습지를 활용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놀이를 주도하고 참여하는 놀이중심 유치원입니다.

 

인터뷰: 최윤미 원감 / 청심유치원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경험해보면서 일어나는 교육이에요. 창의력뿐 아니라 전반적인 능력들이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 (발휘됩니다)"

 

정부가 선정한 교육과정 우수 유치원인 이곳은 하루 3분의 2 이상을 놀이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쓰기 지도나 수 연산 학습이 부족한 데 불안감을 느꼈지만, 아이들이 놀이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학습하는 활동들을 직접 관찰하면서 신뢰와 만족도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최혜미 / 학부모

"사전 학습이나 지식 습득보다는 앞으로 커 나가는 데 필요한 마음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친구들과 같이 협동하면서 놀고 (놀이를 통해) 배운 것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인터뷰: 고유승 / 학부모

"자율성과 자기주도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놀이 중심(교육)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배움을) 찾아간다는 부분에서 (만족스럽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아기는 지능의 80%가 형성되고, 놀이 활동이 대인관계와 정서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놀이를 통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명순 교수 /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놀이를 많이 한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흥미를 확장하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잠재해 있던 창의성이나 확산적 사고 능력이 높아지게 되고…"

 

정부도 이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누리과정을 놀이 중심으로 개편하고, 놀이중심 유치원을 2022년까지 전국 13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BS뉴스 이동현입니다.

이동현 기자 dhl@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