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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브라질을 덮친 '교육 쓰나미'

교육, 뉴스G, 평생

김이진 작가 | 2019. 06. 06

[EBS 뉴스G]

지난 5월 15일과 30일, 브라질에선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시위가 있었습니다. 수백 만 명의 시민들이, 브라질 각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행진한 이유-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브라질의 소셜미디어에서 예고되었던 5월 30일의 ‘쓰나미’

 

해시태그로 빠르게 공유된 ‘쓰나미’라는 단어는 5월 30일, 결국 브라질의 현실로 등장했습니다. 

 

마치 쓰나미가 몰려오듯 브라질 200여개의 도시에서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시위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밤늦도록 거리를 메운 시민들- 

 

플래카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바로 ‘교육’이었습니다 

 

보름 전인 5월 15일에도 대학생과 교수 그리고 학부모가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있었습니다. 

 

‘교육 쓰나미’로 명명한 15일 시위에 이은 두 번째 ‘교육 쓰나미‘ 였는데요. 

 

브라질 전국에 교육 쓰나미를 몰고 온 것은 대학에 지원하던 국가예산을 30퍼센트 삭감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였습니다. 

 

우선 기초학문분야에 대한 지원을 대폭 축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학에 대한 지원을 줄여 국가의 재정적자를 완화시키겠다는 정부에 분노한 학생과 시민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우리 집에선 교육이 우선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요?" 

 

하지만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브라질의 대학과 대학생들에 대해 혹평하며 예산 낭비를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머리에 든 게 없습니다. 7곱하기 8이 얼마인지 물어봐도 모를 겁니다. 물의 분자식도 모를 겁니다."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5월 19일) 

 

빈부격차가 극심한 브라질에서 대학에 지원해 온 국가 예산을 대폭 축소하면, 대학의 문턱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대학을 다니는 세대와 앞으로 대학에 다닐 세대, 모두를 위해 거대한 교육 쓰나미에 동참한 수백만 명의 브라질 시민들-

 

“나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사장님이 쫓아내려 해.”

 

그들은, 대학에 돈을 쓰는 건, 비용 낭비일 뿐이라는 정부를 향해 이렇게 충고합니다. 

 

"교육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