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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과거와 현재의 기록을 미래로 '서울기록원'

문화, 교육 현장 속으로, 평생

조희정 작가 | 2019. 06. 05

[EBS 저녁뉴스]

서울시의 기록물 관리 전문기관인 서울기록원이 지난달 15일 문을 열었습니다. 시정 운영과 관련된 공공 기록물과 함께 시민들의 삶과 기억을 보관하는 기억저장소 역할이 기대되는데요, 기록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서울기록원을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 신시가지의 개발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서류와 도면, 재개발을 앞둔 주공아파트촌의 풍경과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글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지금까지 축적된 서울시의 시정기록과 시민의 기억을 과학적으로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서울기록원입니다.

 

지난달 개원을 맞이해 시정기록과 시민기록을 통해 복원된 1980년대 서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개원 기념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실 한편에선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도 전시되고 있는데요,

 

“한국인 위안부의 존재를 증명하는 최초의 문서를 저희가 미국에 있는 국립기록관리청에서 찾아냈고요, 그 찾아낸 곳이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과 서울대학교 정진성 연구팀이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그 기록들을 어떻게 발굴해 나갔는지 그 과정을 담는 전시를 첫 번째 섹션으로 준비를 했어요.”

 

이처럼 서울기록원에는 서울시와 관련된 시정 기록물 뿐 아니라 세월호 추모 같은 사회적 기록물도 보존됩니다. 

 

서울 기록원은 크게 전문 보존 공간과 시민참여 공간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지난 50년 동안 경북 청도에서 보관되었던 서울시 기록물을 포함해 백여 년 동안의 서울 기록물과 앞으로 30년간 생산될 기록물들도 보관됩니다.

 

인터뷰: 조영삼 원장 / 서울기록원 

“서울에서 정책을 만들고 업무를 하고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진 기록들이 모두 다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중에서 역사적인 가치를 가져서 보존해야 할 기록들이 있고요, 또 하나는 서울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한다든지의 필요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흩어져서 아주 먼 지방에서 관리하는 것보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찾아서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했기 때문에 서울기록원을 설립했습니다.”

 

앞으로 서울기록원은 서울의 기록과 시민의 기억이 만나는 세계적인 수준의 아카이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록의 이관·수집, 기록물의 보존·복원은 물론 기록관리 교육, 전시 및 강연 개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인데요,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미래로 이어주는 공공 플랫폼의 탄생에 거는 전문가와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인터뷰: 강원국 / 전북대학교 초빙교수

“자취가 남죠, 기록을 해두면. 자기 이야기가 남죠. 그게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하고요 또 기록하는 걸 습관을 들이면 성찰하게 돼요. 경계로 삼게 돼요. 기록을 해두면 나중에 볼 수가 있잖아요. 반성할 수 있고 돌아볼 수 있죠.”

 

인터뷰: 이지숙 / 서울 강남구

“과거에 대한 기록들은 남기지 않으면 다 사라지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서울)기록원의 자료들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고 사실 이런 자료들이 소중한 자산이다 보니까 기록원에서 오랫동안 잘 보관했으면 좋겠습니다.”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