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뉴스

공유 인쇄 목록

<스쿨리포트> 소통과 협력으로 성장하는 '다행복학교'

교육, 스쿨리포트, 중등

박유정 스쿨리포터 / 부경고등학교 | 2019. 06. 04

[EBS 저녁뉴스]

혁신학교가 도입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는데요. 부산에는 민주적인 운영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혁신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부산 부경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음악실에선 시낭송과 노래, 피아노 연주가 이어지고, 또 다른 공간인 사회미디어실에선 길고양이 치료비 모금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음료를 만들어 판매합니다.

 

올해로 혁신학교 4년차를 맞은 부산 다행복학교 고등학교의 점심시간 풍경입니다.

 

전국 모의고사를 앞두고 있지만, 학생들은 학교의 별다른 제재 없이 자율적인 활동 시간을 갖습니다.

 

인터뷰: 박채운 2학년 / 부산 부경고

"지루할 수 있는 학교 일상 속에서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통해서 저희 학업 능률이 올라가는 것 같기도 하고…"

 

인터뷰: 공소현 1학년 / 부산 부경고

"성인이 되면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되는데 그런 점을 자율활동을 통해서 직접 계획하고 실행함으로써 배워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자유로운 학교 문화는 민주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교칙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공동체 생활협약'이라는 이름의 교칙은 2년 전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강당에 모여 400인 원탁토론을 거쳐 만들어졌는데요.

 

이후 매년 4월, 신입생과 2, 3학년 학생들은 각각 원탁토론과 학급회의를 통해 개정안건을 만들어 수정 보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만들고 지켜나가는 약속이기 때문에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은데요.

 

학생들은 행복한 학교생활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다행복학교의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나영 2학년 / 부산 부경고

"학교에 벌점 제도가 없어서 긴장하지 않은 상태로 등교를 할 수 있고 학교 교칙을 학생들이 직접 개정할 수 있다는 점이 불필요한 교칙은 줄이고 그리고 또 행복한 학교를 위해 꼭 있어야 할 교칙들은 저희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윤미경 역사교사 / 부산 부경고

"학교가 살아 있다는 겁니다. 학생들이 모두가 존중받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삶의 주인으로서 자기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도 하는 과정에서 삶의 활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으로 성장하는 다행복학교.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 스쿨리포터 박유정입니다.

박유정 스쿨리포터 / 부경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