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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게임 이용 장애'라는 질병

사회, 뉴스G, 평생

김이진 작가 | 2019. 06. 04

[EBS 뉴스G]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게임에 몰두하는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공식 분류한 세계보건기구의 결정에, 국내에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게임 중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의 홍보영상입니다. 

 

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약 2억 5천만 명- 

 

‘스포츠 스타들도 즐기는 게임’으로 알려지며 더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 게임에 빠진 일부 스포츠 선수들이 게임 중독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해 영국에선, 200쌍이 넘는 부부가 이 게임으로 인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최근 영국의 해리스 왕자는 해당 게임의 ‘중독성’을 공개 비난하기도 했죠.

 

“그 게임은 허용되면 안 됩니다. 중독을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컴퓨터 앞에 최대한 오래 머물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죠. 매우 무책임합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 산업- 

 

하지만, 지난 28일 제11차 국제질병 표준 분류기준을 발표한 세계보건기구는 ‘게임 이용장애’를 질병으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한 게임 이용 장애는 게임에 대한 통제력 부족과 다른 일상활동보다 게임을 우선시하는 행위, 그리고 게임으로 인한 악영향을 인지하면서도 게임을 중단하지 못하는 ‘게임 중독’ 현상인데요. 

 

게임 이용장애를 질병으로 공식 분류한 세계보건기구의 결정은 많은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모든 게 중독이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계속 정리를 하는 것도..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걸 하게 좀 놔둬라.”

 

“SNS 중독은 그럼?”

 

반대 입장과 환영하는 입장이 팽팽하죠. 

 

“왜 이렇게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는 걸까. 게임을 즐기며 행복을 느끼는 만큼 동시에 중독으로 인해 삶이 망가진 이들도 매우 많다. 문제를 인식해야 고칠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임 업체들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게임 이용 장애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공식 입장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게임 산업의 이뤄낸 순기능을 강조했는데요. 

 

“‘게임 이용장애’라는 것이 충분히 근거 있는 증거가 아니며 관련 산업이 가상현실, 인공 지능, 빅 데이터 등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등의 조치에도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2022년부터 효력을 발휘하는 WHO의 결정으로 세계는 게임 산업과 게임, 그리고 게임 중독에 대해 보다 본질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