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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과정의 즐거움을 배우는 예술놀이터

교육, 교육 현장 속으로, 유아·초등

권오희 작가 | 2019. 05. 30

[EBS 저녁뉴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과 창작활동을 연계해 기획한 어린이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힘이 되어주고 있을까요?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예술창작공간.

 

아이들이 무언가를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오늘 아이들은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화성에 놓이게 된 원인을 상상하고,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 무사히 화성을 탈출하는 과정을 만들어 볼 텐데요.

 

인터뷰: 김동현 예술가 / 서울문화재단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다양한 것들을 내 활용도에 맞게끔 바꾸어서 사용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시각의 환기도 가질 수 있는 그런 수업입니다. 그래서 한 단계 한 단계 문제를 해결해서 내가 궁극적으로 목적을 하고 있는 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작은 문제해결 축소판의 수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아이들이 마주한 ‘화성’이라는 공간은 우리가 살면서 예상치 못하게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상징합니다.

 

주어진 상황을 활용해 ‘화성탈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아이들.

 

거듭되는 실수와 오류 속에서도 자신만의 해결방안을 찾아, 단계별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데요.

 

인터뷰: 박승하 3학년 / 서울 인헌초등학교

“화성에서 제가 만든 기계로 탈출해가지고 나온다는 게 신기했고, 여러 가지 기계를 만들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고…”

 

인터뷰: 이주희 3학년 / 서울 남곡초등학교

“내 힘으로 완성품을 만들어서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겨요. 그래서 재미있어요.”

 

예술가 선생님과 함께 창작과정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다양한 생각도 나누어 봅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할 결과가 아닌, 스스로 겪는 과정 속에서 얻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는데요.

 

인터뷰: 한준혁 3학년 / 서울 노량진초등학교

“이걸 만들면서 잘 안 되는 것도 있는데, 그걸 조금씩 고쳐나가면서 하는 게 재밌기도 하고, 다 만들고 나면 뿌듯해요.”

 

인터뷰: 김동현 예술가 / 서울문화재단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어릴 때부터 뭔가 해결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해 본 경험이 있다면, 나중에 커서 큰 문제에 봉착했을 때도 내가 이런 단계적으로 수행해본 경험이 많이 쌓인 사람이라면 조금 더 나의 문제를 좋고 나쁨의 구도로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냥 살아가면서 겪는 과정처럼...”

 

아이들에겐 늘 ‘지금 이 순간’이 무한한 가능성의 시간.

 

어쩌면 조금은 단조롭고 평범한 과정들이 쌓여 만들어질 아이들의 미래가 더없이 반짝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