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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아빠 손을 잡고 숲길을 걸어요

교육, 교육 현장 속으로, 중등

전하연 작가 | 2019. 05. 29

[EBS 저녁뉴스]

가정의 달인 5월에 뜻깊은 산행대회가 열렸습니다.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 학부모가 함께하는 산행이었는데요, 바로 학교 아버지회에서 준비한 행사라고 합니다. 맑은 자연 속에서 소통하고 화합했던 그 시간 속으로 가보시죠. 

 

[리포트]

 

날씨가 좋았던 5월의 마지막 토요일, 학교 아버지회에서 준비한 산행대회가 열렸습니다.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 학부모 등 7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인터뷰: 이효성 / 서울 진선여중 교장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부모님과 학생들이 같이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이날 산행을 위해 아버지들은 바쁜 일정을 쪼개 안전한 코스를 탐색하고 준비했는데요, 

 

향긋한 숲길을 따라 같이 걸어가며,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인터뷰: 백다경 / 서울 진선여중 3학년 

“아빠랑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 얘기도 하고 친해진 것 같고...”

 

숨이 차는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손을 잡아주는 아버지가 있어서 힘을 내 다시 걸어갑니다. 

 

그렇게 모든 참가자가 숲길 막바지에 있는 불국사에 다다랐습니다. 

 

인터뷰: 한지효 / 서울 진선여중 1학년 

“힘들었는데 아빠가 잡아줘서 그래도 편하게 올라왔어요.”

 

인터뷰: 한동엽 / 서울 진선여중 한지효 아버지

“자주 못 오는데 한 번 오니까 딸이랑 오니까 너무 좋고요.”

 

인터뷰: 이현 / 서울 진선여중 이정민 아버지

“아이하고 등산을 처음 왔는데 앞으로 자주 오고 싶은데 애가 따라서 올지 모르겠어요. 너무 좋은데요, 저는 등산 오니까. 같이 올 거야 또?”

 

인터뷰: 이정민 / 서울 진선여중 1학년

“더 낮은 산...”

 

인터뷰: 박진호 / 서울 진선여중 박시우·시연 아버지

“아이들이 힘들 때 끌어도 주고 밀어도 주고 하면서 아이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의 소통 시간이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산행을 마련한 아버지회는 6년 전 아버지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입니다. 

 

사춘기 자녀와 조금 더 가까워지고, 공감하기 위해서였죠. 

 

인터뷰: 백석기 / 진선아버지회 ‘보리수회’ 회장

“항상 저희가 추구하는 바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언제나 어려운 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편안한 아버지, 든든한 아버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버지회는 산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녀와 같이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학교 주변 우범지역을 순찰하거나 지도합니다. 

 

이러한 아버지들의 노력 속에서 진선여중은 학교폭력이 가장 적은 학교로 추천되어 서울지방경찰청장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녀를 조금 더 이해하고 함께하기 위해 모인 아버지들... 

 

아버지들의 사랑과 참여 속에서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인터뷰: 전병창 / 서울 진선여중 생활안전부장 교사

“땀도 같이 흘리고 올라오면서 같이 대화도 하고 서로 힘든 모습도 보여주면서 ‘가족이 함께하는구나’라는 느낌을 (아이들이)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