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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나를 따라

문화, 교육 현장 속으로, 평생

전하연 작가 | 2019. 05. 24

[EBS 저녁뉴스]

일본군성노예제 생존자였지만 우리는 이분을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로 기억하죠. 故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그 누구에게라도 아픔이었고, 위로였고, 영웅이었던 김복동 할머니. '나는 희망을 잡고 산다고, 그러니 나를 따르라고' 하셨던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 봅니다.

 

[리포트]

 

올해 개관 7주년을 맞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지난 1월 28일 우리 곁을 떠난 故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는 전시입니다. 

 

인터뷰: 현영림 / 서울 양강중학교 국어교사 

“(김복동 할머니는) 어떤 일제의 폭력이나 국가 폭력도 훼손할 수 없는 존엄성을 갖고 영웅적으로 사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물관 곳곳에서 김 할머니의 증언 영상, 유품, 직접 그린 그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만 14세에 일본군성노예로 끌려가 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김복동 할머니.

 

1992년 피해를 신고한 후,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세계 각지에서 무력분쟁 중에 자행되는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했습니다. 

 

재일 동포, 재난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들과도 손을 잡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 인권운동가로 활동하였습니다. 

 

인터뷰: 김동희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관장 

“나와 같이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 얼마나 아플까를 누구보다도 마음으로 또 행동으로 그분들과 함께 손을 잡아줬던 사람이 김복동 할머니일 겁니다. 그리고 힘들지만 내 힘든 것을 내놓지 않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끝까지 열심히 세상을 향해 외쳐주셨던 불굴의 의지를 가졌던 투사...”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가진 모든 것을 내어놓고 떠난 김복동 할머니... 

 

할머니는 우리의 후세가 다시는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이 박물관이 역사와 평화를 배우는 공부방이 되길 바랐습니다. 

 

인터뷰: 이의현 / 서울 양강중학교 2학년 

“위안부 그때 굉장히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전하시고 위안부를 많이 알려주셔서 많이 감사하고...”

 

인터뷰: 정유빈 / 서울 양강중학교 2학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일본에 사과받을 때까지 계속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인터뷰: 김지율 / 서울 양강중학교 2학년 

“예전처럼 여성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더 존중하려는 생각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나는 희망을 잡고 산다고 하신 김복동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의 뜻을 기억하고 그 뒤를 따라 평화와 인권을 향해 걸어가는, 동참과 연대를 다짐합니다.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