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밖의 역사

공유 인쇄 목록

<책 밖의 역사>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책 밖의 역사

전하연 작가 | 2016. 12. 20

[EBS 저녁뉴스]

연말이 되면 어떤 소설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스가 쓴‘크리스마스 캐롤’을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출판된 지 170년이 지났지만 이 이야기가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책 밖의 역사’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이브날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돈을 세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부를 요청하는 자선단체가 찾아와도 모진 말로 거절하죠.

  

그 날 밤 스크루지에게 크리스마스 유령들이 찾아옵니다. 


스크루지는 유령들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여행하게 되죠. 

  

여행 도중 그는 헐벗은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누구의 아이들인가요?

-이 아이들은 사람의 아이들이다. 이 남자아이의 이름은 ‘무지’이며, 여자아이의 이름은 ‘빈곤’이다. 둘 다 경계해야 하지만 이 남자아이, ‘무지’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아이의 이마에 ‘파멸’이라고 쓰인 것이 보이는구나. 

 

여행을 마친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새로 태어납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가진 것을 나누며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죠.

    

‘크리스마스 캐롤’을 쓴 찰스 디킨스는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에 활동했던 작가였습니다. 

  

당시 영국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번영을 누렸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아주 처참했습니다. 

 

아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탄광이나 공장에서 일을 하거나 굴뚝에 들어가 청소를 해야 했습니다. 

  

집이 없는 아이들은 길에서 잠을 자야 했는데요.


1830년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장례식 중 절반은 열 살이 채 못 된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찰스 디킨스도 어렸을 때부터 가난의 고통을 겪었습니다. 


학교도 거의 다니지 못했고 열두 살 때부터는 공장에 나가 일을 해야 했죠.

  

작가가 된 뒤에 그는 사회에서 소외되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책에 담았습니다.

  

그 중 ‘크리스마스 캐럴’에서는 가난하고 교육 받을 기회를 갖지 못한 아이들이 모든 인류의 책임이라는 것을 이야기하죠.

  

그리고 ‘나눔’이라는 크리스마스 본연의 정신을 전달합니다. 


이 작은 책은 1843년에 출판되었지만 1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 네덜란드와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디킨스 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인종과 종교, 국적을 떠나 사랑받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

  

이번 크리스마스엔 디킨스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같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