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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역사>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책 밖의 역사

전하연 작가 | 2016. 11. 08

[EBS 저녁뉴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전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오는 11월 19일은 153년 전 게티즈버그 

연설이 있었던 날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오늘 ‘책 밖의 

역사’에서는 연설 당시의 상황과 연설의 의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이 남북전쟁 중이었던 

1863년 11월 19일.

  

펜실베이니아 주 게티즈버그에서는 

전투에서 숨진 병사들을 위해

그 전장의 일부를 국립묘지로 조성하는

헌정식이 거행됐습니다. 

  

5만 명 이상의 사상자와 생포자가 나온 

게티즈버그 전투는 

남북전쟁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전투로 기록됩니다.

  

이 날 헌정식에서 링컨 대통령은

간결하고 명료한 언어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87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자유에 기반하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명제를 받드는 새로운 나라를 이 땅에 세웠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렇게 세워진 이 나라가, 오래도록 존속할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큰 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무슨 말을 했는가를 주목하거나 오래 기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용사들이 한 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숭고하게 싸워온 용사들이 끝내지 못한 과업을 위해 

이제 헌신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여기 살아있는 우리들입니다.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굳게 다짐합니다. 

신의 가호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누리게 될 것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2분 남짓의 매우 짧은 연설이었지만 

링컨 대통령은 자유와 평등의 정신, 

그리고 민주주의의 본질을 일깨웠습니다.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링컨은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책을 즐겨 읽었고 

독학으로 변호사가 되어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그는 확고한 신념으로 

끊임없이 상대방과 대화하며 

타협을 이끌어냈습니다. 

  

대통령이 된 뒤에는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미국이 분열의 위기로부터 벗어나 

‘통합’된 국가가 되도록 했고

노예해방 선언으로 

모두에게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게티즈버그 연설이 있은 지 150여 년이 흐른 지금도

그가 남긴 정신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올해 9월 24일 

미국 워싱턴 D.C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박물관’이 개관했습니다. 

  

박물관에는 아프리카 주민들의 노예 이송부터 

그들의 고통과, 자유를 향한 투쟁 등을 

보여주는 역사와 유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역사를 알게 되면 우리는 우리 자신과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미국이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줍니다. 

이 박물관이 우리로 하여금 서로 얘기하고 들어주고 서로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기를 희망합니다.” 

  

“분열된 집은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