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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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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역사> 인권을 노래하는 존 바에즈

책 밖의 역사

전하연 작가 | 2016. 10. 25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가수 밥 딜런이 선정되면서 

밥 딜런의 수상을 축하하는 존 바에즈의 글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존 바에즈는 밥 딜런의 음악 동료이자 연인이었고

인권운동가이자 반전 평화 운동가인데요, 

오늘 ‘책 밖의 역사’에서 ‘인권을 노래하는 존 바에즈’를 

만나보시죠.


[리포트]


The Nobel Prize for Literature is yet another step towards immortality for Bob Dylan.

노벨문학상 수상은 밥 딜런의 영원함을 알려주는 또 하나의 걸음이다. 


None has been more of a pleasure to sing.

나는 그의 노래를 부를 때 가장 기뻤다.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사람이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사람이라고 불릴 수 있을까?


Yes, '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흰 비둘기는 얼마나 많은 바다를 건너야 모래사장에서 편안히 잠들 수 있을까


Yes, 'n'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얼마나 많은 포탄이 날아가야 영원히 포탄 사용이 금지될 수 있을까?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결에 흩날리고 있다네 그 답은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다네


존 바에즈는 밥 딜런의 음악 동료이자 연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권운동가이자 반전 평화 운동가였죠.


멕시코인 아버지와 

스코틀랜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에즈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인종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핵물리학자였지만 

핵무기와 전쟁을 반대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나이부터 인권과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그녀의 노래에 큰 유산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가수로 한창 활동했던 1960년대는 

정치적 사회적 격변의 시대였습니다. 

  

그런 시대에 그녀의 노래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의 빛이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로 유명한 

1963년 워싱턴 평화 대행진.

  

당시 스물두 살에 불과했던 존 바에즈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바에즈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비폭력 저항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무장한 경찰들이 포위해도 두려워하지 않았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비폭력주의를 지키면서요. 감사합니다.”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자 

존 바에즈는 반전 운동과 징병 거부 운동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로 인해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1972년에는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가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미국 전역에 알렸죠. 

  

"음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음악이 전쟁터에서도 

생명의 편을 들지 않는다면, 그 모든 소리가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소용없지요.“ - 존 바에즈 


존 바에즈는 그 뒤로도 수십 년 동안 

내전과 분쟁으로 생명과 자유가 위협받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노래해 왔습니다. 

 

1993년 보스니아 내전에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사라예보를 방문했습니다. 


그녀는 방탄조끼를 입고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러 시민들을 위로했죠. 


작년에는 존 바에즈의 

75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만 머물지 않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자신의 노래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