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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새로운 장애인 마크

뉴스G

전하연 작가 | 2016. 09. 13

[EBS 뉴스G]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애인 마크. 혹시 이 마크의 

모양을 기억하시나요? 미국의 사라 헨드렌 씨는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장애인 

마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오늘 

뉴스G에서 헨드렌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금 보시는 이 장애인 마크는 

기존의 마크와 달라 보입니다. 

  

자신이 갈 방향을 가리키며 

스스로 휠체어를 움직이고 있죠.


이 마크를 디자인한 미국의 사라 헨드렌은 

사람들이 장애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길 바랐습니다. 


인터뷰: 사라 헨드렌

“안녕하세요, EBS 뉴스 시청자 여러분. 사라 헨드렌입니다. 

미국의 올린 공과 대학에서 디자인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장애와 테크놀로지에 대해 많이 생각합니다.”


사라 헨드렌은 

장애인도 주체적이고 역동적일 수 있다는 것을 

디자인에 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두 마크의 다른 점을 볼 수 있도록 

자신이 디자인한 마크를 

기존의 장애인 마크 위에 붙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녀의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큰 지지를 받게 되었고 

학교와 기업, 공공기관에서 

그녀가 디자인한 마크를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그녀의 마크는 무료로 공유되어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미국의 뉴욕주는 

기존의 장애인 마크를 

헨드렌이 디자인한 마크로 교체하는 법안에 서명했는데요. 


사실 사라 헨드렌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들의 엄마입니다. 

그녀는 아들을 통해 장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도 그 일환으로 시작되었죠.


인터뷰: 사라 헨드렌

“우리는 오랫동안 장애가 활동할 수 없는 몸의 상태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장애에 대한 미국 연구는) 장애의 의미가 

주변 환경간의 단절이라는 것을 제게 알려줬습니다. 

만약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당신이 세상을 다니는 데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바로 계단에 의한 장애이고 경사로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거지요. 

우리는 여태껏 정상이라고 여겼던 몸의 상태로만 살 수 있었던 반면 

그렇지 않은 몸의 상태로는 활동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면 모든 구조물이나 도로의 상황이 누구에게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 의문이 들면서 

장애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돼요. 

우리는 모든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위해 더 많은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야 해요.”

  

그리고 지난주 

전시를 위해 서울을 찾은 사라 헨드렌을 만났습니다. 

  

사라 헨드렌이 작업한 이 ‘끼어든 경사로’는 

휠체어를 타는 사람에게는

높은 곳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경사로이지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에게는 

즐거운 놀이기구가 됩니다. 


인터뷰: 사라 헨드렌

“이 작품을 통해 ‘다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하고, 

더욱 포괄적인 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어요. 

또한 장애는 우리 문화의 상호의존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 줘요. 

우리는 독립적인 존재로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죠. 

결국 모든 사람은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상호의존적이에요.”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