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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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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역사>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

책 밖의 역사

전하연 작가 | 2016. 09. 06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지난 일요일-.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 고(故) 마더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테레사 수녀가 

선종한 지 19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는데요. 평생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돌보며 그들과 함께 살았던 테레사 수녀의 삶을 

오늘 ‘책 밖의 역사’에서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나는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다만 한 사람을 바라볼 뿐이다.

나는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

-마더 테레사 수녀 (1910-1997)


‘나의 어머니였던 성인 마더 테레사’

최근 CNN에 게재된 

비행기 조종사 가우탐 르위스의 글입니다. 


인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소아마비로 다리가 마비되자 

콜카타에 있는 테레사 수녀의 보육원에 맡겨졌습니다. 


자신이 버려졌다는 충격에 

6개월간 말도 하지 못했는데요, 

테레사 수녀는 그런 그를 돌보고 보호해 주었습니다.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행복한 기억들도 가질 수 있었는데요, 

특히 테레사 수녀의 미소 덕분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입양되었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는데요, 


그는 자신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가 

사회에서 버려진 사람들, 

가난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 그리고 사랑을 주었다고 기억합니다. 


 테레사 수녀는 1910년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나 

열여덟 살에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듬 해 인도로 선교활동을 떠난 뒤

인도 콜카타의 성 마리아 고등학교에서 

19년 동안 여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던 중 1946년 9월 10일 

테레사 수녀는 ‘부르심 속의 부르심’, 

즉 두 번째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가장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도우라는 

부르심이었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검은 수녀복이 아닌

인도의 가장 가난한 여인들이 입는 

흰색 사리를 입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버려진 건물을 이용해 

가난 속에서 죽어가던 이들이 

존엄하게 죽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고

갈 곳 없는 아이들과 노인들, 

나병 환자들도 돌보았습니다. 

 

1950년에는 교황청의 허가를 받아 

콜카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활동에 

전 세계에서 기부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테레사 수녀는 79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되지만 

그녀는 모든 성금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필요한 것은 

동정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말했던 테레사 수녀.

 

그들도 당연히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던 그녀는 

마지막까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다가 

1997년 9월 5일 콜카타에서 선종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가난은 사랑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엄청난 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움직일 때마다 사랑을 기울이기만 한다면 

우리의 일은 아름다운 일이 됩니다. 

- 테레사 수녀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