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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벤 존슨, 공간에 담긴 정신

사회, 뉴스人

전하연 작가 | 2016. 02. 08

[EBS 뉴스G] 

 

최근 영국에서는 화가 벤 존슨의 전시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반세기동안 세계의 건축물을 

화폭에 재탄생시켜왔는데요. 마치 사진과도 같은 그의 작품은 

완성되기까지 길게는 17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가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 뉴스G에서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화가 벤 존슨의 작품은 완성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길게는 17년의 시간이 걸리기도 하죠.

또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그는 지난 반세기동안 세계의 건축 공간을 

새롭게 재탄생시켰습니다. 

  

인터뷰) 벤 존슨 / 화가

“안녕하세요, EBS 뉴스 시청자 여러분. 전 벤 존슨입니다. 

그저 단순한 물질을 건축물로 만든 경이로움을 기리기 위해 저는 그림을 그립니다. 

건축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며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커다란 요인입니다.” 

  

벤 존슨은 먼저 오랜 시간 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로 돌아와 그림으로 옮기죠. 

  

인터뷰) 벤 존슨 / 화가

“제가 하는 모든 작업은 스텐실을 통해 그리는 거예요. 스프레이 건으로 그리곤 하는데 

최근엔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 스펀지를 많이 이용해요. 그림의 어떤 부분이건 

스텐실이 차곡차곡 쌓여 40-80개, 때로는 100개로 만들어져요.” 

  

기하학에 바탕을 둔 그의 작품들은 

매우 정교하며 섬세합니다. 

  

이 작품은 영국 리버풀의 모든 건물을 담고 있습니다.

  

3만 개의 타일을 그린 작품도 있죠. 

  

인터뷰) 벤 존슨 / 화가

“제가 표현하는 공간들은 모두 그 공간에서 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하지만 스튜디오로 돌아오면 전 그 경험에 대한 기억의 꿈을 창조하는데 1년, 2년 

심지어 3년을 보내기도 해요. 따라서 제 그림은 환상이고 완벽한 공간에 대한 꿈과 관련된 거예요.”

  

인터뷰) 벤 존슨 / 화가

“전 어렸을 때 집에서 상당히 많은 폭력을 경험했어요. 어느 날 밤, 제 이복형이 

자고 있는 저를 깨우면서 “벤, 아버지가 네 엄마를 죽일 것 같아”라고 했어요. 

저는 어머니와 집을 몰래 빠져나왔는데 다음날 집을 보니 아버지가 완전히 망가뜨려 놓았더군요. 

창문과 문은 죄다 부서져 있었지요. 어머니와 저는 다시는 그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어요. 

그 후 저는 계속 그 기억 속의 집을 수리하려고 노력해왔어요. 

  

벤 존슨은 파괴를 가져오는 부정적인 에너지에 대항하고

뭔가를 ‘부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그것을 나누고 있습니다. 

  

인터뷰) 벤 존슨 / 화가

“제가 갖고 있는 아주 작은 기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제 멋진 삶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돌려주려고 하는 거예요. 제 그림을 통해 제가 했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그 경험은 내적인 고요, 평화, 평온을 찾고자 노력하는 거예요.” 

  

“전 일을 제대로 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요.”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