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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학 내 ‘외부업체’ 학교당 10곳‥서울만 450개

사회, 대학

송성환 기자 | 2015. 12. 08

[EBS 정오뉴스] 

[EBS 뉴스G]

요즘 대학을 가보면 쇼핑몰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온갖 종류의 

업체들이 즐비한데요. 실제로 서울 지역의 대학 내 외부업체 

현황을 조사했더니 무려 450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학들이 임대수익을 통해 자기 잇속만 챙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송성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완공된 연세대 지하 공간입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과 과일주스 가게가 나란히 있습니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유명 커피전문점에는 

아침부터 학생들이 북적이는데요.

 

이렇게 이 대학에 입점해 있는 외부업체 숫자는 

무려 57개에 달합니다.

  

이 학교뿐만이 아닙니다.

  

대학 내 외부업체는

서울대가 65개로 가장 많았고,

한양대 60개, 고려대 42개, 서강대 24개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서울지역 40여개 대학을 전수조사한 결과 

교내에 입점한 외부업체는 총 450개에 달했습니다. 

학교 한 곳당 10개의 외부업체가 있는 꼴입니다.

  

특히, 대기업이나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상당수를 차지했습니다. 

  

LG유통에서 분리된 아워홈이 19개로 가장 많았고,

신세계푸드, GS리테일, 삼성웰스토리 등도

10개 이상의 점포를 차렸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인터뷰: 김형규 / 서강대

"멀리 안 나가도 되고 학교 안에서 식사나 음료, 커피를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진영 / 연세대

"이용하면서 느낀 건 크게 학생들에게 할인 혜택이 있다거나 

그런 건 별로 없는 것 같고요. 오히려 생활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게 좀 더 싸지 않나…"

  

하지만, 대학들이 외부업체를 유치해

돈벌이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인터뷰: 연덕원 연구원 / 대학교육연구소

"임대를 통해서 수익을 얻고 이를 통해서 학생들 장학금을 

지급한다고는 하지만 입점업체 다수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결국 이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을 돌려주는 것에 불과한…"

  

대학들은 등록금이 수년째 동결된 상황에서

임대사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외부업체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익금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송성환 기자 ebs13@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