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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정치인이여, 사진으로 소통하라!

문화, 뉴스G, 체험

조희정 작가 | 2015. 06. 24

[EBS 뉴스G] 

여러분께서도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 많이 

사용하시죠? 많은 세계인들이 이 사진 앱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나 세상을 담아내는데요, 이 가운데 도전의 아이콘으로

상징되는 세계의 여성 정치인들 역시 이 사진들로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합니다. 권력이란 힘과 여성 특유의 감성이 

사진 한 장에 어떻게 녹아 있을까요? 지금 뉴스G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사진을 공유하는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세계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건 

단연 인스타그램이죠.

  

2010년 캐빈 시스트롬(Kevin Systrom)과

마이크 크리거(Mike Krieger)가 개발한 인스타그램은

찍고자 하는 인물이나 풍경을 정사각형 프레임에 넣어 찍고

다양한 필터 효과를 준 뒤 올리는, 

간단한 사용법이 장점인 카메라 앱입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다른 이용자들의 사진을 볼 수 있거나 

해시태그(#)를 이용해 

관심 분야의 사진들을 공유할 수 있죠.

  

인스타그램은 일반인 뿐 아니라

이미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정치인들과 대중들 사이의 

좋은 소통 수단이 되고 있죠.

  

이 가운데 특히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권력을 거머쥔 현대 여성 정치인들의 

인스타그램 사랑은 각별합니다.

  

이들의 도전과 성취,

그리고 여성 특유의 감성적인 시선이 

다른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이죠.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과 활발한 소통을 벌이는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으로 

프랑스 파리의 첫 여성시장인 

안 이달고(Anne Hidalgo)가 있습니다.

  

안 이달고는 전직 파리 시장인 베르트랑 들라노에를 

14년 동안이나 보좌해온 제1보좌관 출신이죠.

  

그녀의 사진엔 파리시 곳곳과, 시민들,

만나는 정치인들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죠.

  

그녀는 ‘권위’보다는 ‘친서민’이미지와 공약을 내세우며

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임기 6년인 파리시장은 

차기 대권의 발판으로도 여겨지는데요.

  

파리 시의 새로운 리더인 안 이달고가 내건 공약들이 

재임 기간에 얼마나 큰 성과를 내는지에 따라

프랑스 정세도 요동칠 전망이죠.

  

또 다른 정치계 인스타그램 스타로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미 팔로워가 190만 명을 넘어선 그녀는

이틀 전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두 딸의 물놀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녀는 대중과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소통, 

화려한 외모와 경력, 뛰어난 능력으로 

남편의 신임과 지지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법조계와 의료계에서 

남편 못지않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지만

2008년 남편이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면서

자신의 젊고 활기찬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고 있죠.

  

이제 막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여성 정치인도 있습니다.

바로 이번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이죠.

  

그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든 데 이어 

이번엔 인스타그램에까지 계정을 만들며 

활발한 SNS 선거운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첫 번째로 올린 사진은

빨간색, 흰색, 파란색 정장이었는데요.

  

사진에는 자신의 회고록과 같은 제목인

‘어려운 선택(Hard Choice)’란 글을 달았죠.

  

이처럼 세계의 여성 정치인들이 자신의 개인 계정으로 

이 한 장의 사진을 열심히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주 사용자인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섭니다.

  

지난 1월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 

미국 18세에서 29세 인구의 53%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들과 히스패닉계, 흑인들이 

인스타그램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죠. 

  

정치인들이 분명 한 장의 사진으로 

모든 것을 담아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셜 네트워크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는 

이 한 장의 사진으로 많은 것을 담아낼 수도, 

또 대중들의 마음을 얻을 수도 있죠.

  

국민들이 그가 찍은 사진들을 통해 엿보고 싶은 건 

이들의 사소한 일상 뿐 아니라

그 시선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가 아닐까요?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