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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누가 매기를 화나게 했는가?

생활, 뉴스G, 체험

김이진 작가 | 2015. 06. 18

[EBS 뉴스G] 

유모차를 끌고 가는 스파이더맨- 해외 장난감 판매점 

카탈로그에 등장했던 사진입니다. 왜 이런 사진이 

등장했을까요? 장난감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시도들, 뉴스G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매기는 영국에 사는 7살 어린이입니다. 

그런데,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사진을 찍은 매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겨울왕국과 고양이, 그리고 슈퍼영웅을 좋아하는 매기는

꼭 갖고 싶었던 게 있었죠. 

  

새로 나온 슈퍼영웅 알람시계였습니다. 

  

드디어, 장난감 코너에서 알람시계를 발견한 매기- 

그러나, 매기의 설렘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 광고문구 때문이었죠. 

  

소년을 위한 재밌는 선물- 

그러나, 이 시계를 사려고 했던 매기는 소년이 아니었죠! 

  

매기의 엄마는 화가 난 딸의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트위터의 글은 이렇게 평범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리트윗은 1만 건을 넘었고, 

해당 판매점은 결국 매기를 화나게 한 광고를 없앴습니다.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장난감 역시 주 소비층을 꼭 집어 공략합니다. 

매장배치, 포장지, 카탈로그에도 잘 드러나죠. 

  

그런데, 이런 광고들이 아이들에겐 

남성출입금지, 여성출입금지로 읽히고 있었던건 아닐까요? 

  

영국의 시민단체, 

렛토이즈비토이즈(let toys be toys)는 

장난감의 진정한 역할을 되찾아주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난감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넓히는 도구인데, 

성별을 구분한 광고들 때문에, 

아이들의 상상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하죠. 

  

놀이에선 충분히 가능한, 이런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게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장난감은 보다 나은 생각을 만들 수 있는 

첫 번째 도구가 된다고 말합니다. 

  

이런 장난감 카탈로그는 어떠신지요?

  

스웨덴의 최대 장난감 회사 탑토이는 

2012년 크리스마스 때부터, 

성별의 구분을 없앤 카탈로그를 

북유럽국가와 프랑스, 독일에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장난감 매장의 상품 배치도 바꾸었습니다. 

주방놀이 장난감 옆엔 기차놀이 장난감이- 

장난감 유모차와 장난감 총이 나란히 배치되는 식입니다. 

  

아이들이,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죠. 

  

오늘, 장난감 매장을 찾은 각 나라의 아이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장난감을 선택할까요?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