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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아이들을 위한 발명

생활, 교육, 뉴스G, 체험

엄은용 작가 | 2015. 06. 16

[EBS 뉴스G] 

반짝반짝 운동화를 신고, 커다란 가방을 매고 학교를 가는 

아이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등굣길의 모습이죠.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맨발로 길을 다니고, 

기본적인 책가방도 없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지에서는 이런 아이들을 위한 세상의 작은 아이디어를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아이들의 손에 들린 건 비닐봉지. 

 

지구 반대편 등굣길의 모습입니다. 

  

이마저도 없는 아이들은

맨손으로 책을 들고 학교에 가죠. 

이곳에서 비닐봉지는 책가방인 셈입니다.

  

인도의 한 비영리 단체는

이런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기로 했는데요. 

  

바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골판지로

가방을 만든 거죠. 

  

가벼운데다 저렴하기까지 해서

많은 아이들이 가방을 가질 수 있게 됐는데요. 

  

헬프 데스크-. (help desk)

가방 이름치곤 뭔가 수상하지 않나요?

  

비밀은 접는 방법에 있습니다. 

가방을 완전히 펼쳐 다른 방식으로 접으면, 

짜잔- 이렇게 간이 책상으로 변신!

  

책걸상이 없어 엎으려 수업을 받아야 했던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에겐 

책상도, 가방도 되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선물인 셈이죠. 

  

이 가방이 책상을 만들어낸다면 

여기 빛을 만드는 가방도 있습니다. 

  

알록달록, 색마저 예쁜 이 가방엔 

다른 가방에선 보기 힘든 특별한 것이 하나 있는데요.

  

가방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 잡은 동그라미.

이것의 정체는 태양광 집열판입니다. 

  

가방을 메고 등하교를 하기만 하면

전기가 만들어 지는 건데요. 

  

낮 동안 모인 전기는 

장착된 배터리에 저장됐다가 

밤에 최대 12시간 동안 LED 전구의 불을 밝힙니다. 

  

이제 아이들은 어두운 밤에도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게 됐죠. 

  

이 가방이 놀라운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러분 혹시 가방의 재료, 짐작이 되시나요?

정답은 버려진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100%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이 가방은 

마을에는 깨끗한 환경을, 

아이들에겐 멋진 책가방과

밤을 밝히는 빛까지 선물했죠. 

  

자~ 이제 멋진 가방이 생겼으니, 

학교에 갈 일만 남았는데요. 

  

하지만 터지고, 갈라져버린 신발들.

아이들에겐 제대로 된 신발조차 부족합니다. 

  

신발이 없어

땅으로부터의 기생충이나 질병감염에 노출돼 있는 사람,

전세계 약 20억 명. 

그중 아이들의 수는 3억 명에 달하는데요. 

  

발명가인 켄튼 리는 

이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신발을 만들어 냈습니다. 

바로 자라나는 신발인데요. 

  

많은 단체와 정부에서 신발을 지원해 주고 있지만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겐 늘 금방 작아졌죠. 

  

캔튼 리가 만든 이 신발은 

연결부분을 버튼식으로 만들어 

아이들의 발이 늘어날때마다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다섯 단계까지 늘릴 수 있어

성장기의 아이들도 무려 5년 동안이나 신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아이들에게 신발 뿐 아니라 

건강한 5년을 함께 선물한 셈입니다. 

  

지구 반대편, 

환경은 열악하지만 마음은 부족하지 않은 아이들. 

이 작은 발명들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아이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 아닐까요.

  

엄은용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