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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에 중독된 청소년들

스쿨리포트, 뉴스톡톡, 중등

박수연 스쿨리포터 / 동화고등학교 | 2015. 03. 24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할 일은 많은데 피곤할 때, 찾게 되는 게 카페인 음료입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중독이 무서운 줄 알면서도, 

카페인음료에 손이 가는 학생들의 사정을 

경기 동화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2학년 김 모 양은,

최근 들어, 이유 없이 초조해졌다, 

또 갑자기 우울해지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두 달 전부터는 

손이 심하게 떨려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증상의 원인은, ‘카페인 중독’이었습니다. 

 

인터뷰: 김○○ 2학년 / 고등학생  

"갑자기 어지럽기도 하고 속도 메스꺼워서 

밥 먹을 때도 체한 적이 좀 많아요.

그래서 병원에 가보니까 카페인 중독이라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김 모 양이 즐겨 마신 에너지드링크.

  

공부부담에 시달리는 학생들 사이에

에너지드링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은서 2학년 / 경기 동화고

"시험 때는 더 많이 마시고, 평소에도 많이 마시는데 

시험 때는 아무래도 고등학생이다 보니까 

시험공부도 더 많이 해야 되고, 

그래서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붕붕주스’ 는 더 심각합니다. 

  

‘붕붕주스’는 카페인음료와 이온음료를 섞어 만든 음료로, 

강한 각성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의 양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보니 

한 병만 마셔도 밤을 샐 수 있어, 

‘밤새는 음료’로도 불립니다. 

  

청소년들은 왜 

고 카페인의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게 된 걸까요.

  

EBS 스쿨리포터는

고등학생 368명에게 

에너지드링크를 마시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공부하기 위해 잠을 깨려고 마신다는 응답이

전체의 52%로 가장 많았습니다. 

  

맛있어서가 25%,

습관적으로 마신다가 18%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김수완 2학년 / 경기 동화고

"인터넷에서 카페인 음료 검색해 보다가 이제 붕붕주스가 나와서 

정말 궁금해서 많이 만들어보게 됐어요.

근데 확실히 일반 카페인 음료보다는 효과가 더 좋더라고요."

  

인터뷰: 양애리 2학년 / 경기 동화고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면 중독이 될 수 있는 것 정도는 알고 있는데

학원 다니고 자습하고 그러다 보면 졸린데 그걸 참으려면 

어쩔 수 없이 마셔야 되는 것 같아요."

  

카페인 중독의 부작용을 아는 학생은

모두 276명으로, 75%에 달했습니다. 

그런데도, 

학생들이 카페인 음료를 마실 수밖에 없는 사정을

어른들은 알고 있을까요?

  

EBS 스쿨리포터 박수연입니다.

 

 

박수연 스쿨리포터 / 동화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