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예정작

  • [1TV] 월~수 밤 9시50분(본)
  • [1TV] 토 밤 11시35분(재)
  • [1TV] 월~수 오후 1시(전재)

백색의 은둔자 눈표범

방송일시

*방송일시: 2013년 6월 17일(월)~18일(화) 오후 9시 50분


제1부. 전설의 신비를 벗다 (6월 17일 월)

제2부. 인간과 공존하다 (6월 18일 화)

줄거리

- EBS가 창립 13주년을 맞아 특집 2부작 자연다큐, ‘백색의 운둔자, 눈표범’을 방송한다. 외형 정도만 알려져 있을 뿐 거의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는 신비의 동물, 눈표범. 센서카메라나 스틸 사진 외에 영상촬영에 성공한 경우도 손에 꼽을 정도다. 가장 높고 험한 땅에서 세상을 굽어보며 꿋꿋이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눈표범의 모습을 공개한다.


# 눈표범을 찾아서

2012년 2월 눈표범을 찾아간 몽골은 혹한의 땅이었다. 눈보라 휘몰아치는 허허벌판에서 추위에 멈춰버린 차를 고치느라 꼬박 하루를 보내던 때도 있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년여의 촬영 기간 동안 수없는 위기와 시련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하나씩 둘씩 끊이지 않고 눈앞에 펼쳐졌다. 꼬박 일주일을 기다려도 눈표범의 그림자조차 만나지 못했던 고단함도, 살이 얼어 터질듯 한 혹한의 추위도, 눈앞에서 사냥을 하는 눈표범을 만났지만 카메라 고장으로 촬영을 하지 못했던 안타까움도... 세상에서 가장 찍기 어렵다는 동물, 눈표범을 찾아다닌 시간은 그렇게 모두 지나갔다.


# 고산의 은둔자, 눈표범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중앙아시아의 히말라야 산맥과 알타이 산맥 등에서 살아가는 눈표범은 지구상 가장 신비로운 고양잇과 동물 중 하나다. 세계에서 가장 춥고 가장 험준한 곳에서 살아가는 까닭에 정확한 개체수 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고(중앙아시아 12개국 4천~6천 마리 서식 추정; 눈표범보호재단, 세계자연보전연맹), 녀석들의 생태는 더더욱 알려진 바가 없다. 현지인들도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할 만큼 은둔의 귀재로도 알려져 있는 눈표범은 주로 눈덮인 고산지대에서 은밀히 살아가기 때문에 백색의 은둔자, 고산의 은둔자라 불린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산악 지형의 돌이나 눈과 같은 배경색에 묻히는 눈표범의 털과 무늬는 효과적인 위장술이 되어준다. 실제로 눈 덮인 산비탈면을 올라가는 녀석의 모습은 듬성듬성 드러나 있는 바위처럼 보이기도 했고 풀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는 곳에선 한 눈에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배경과 비슷해보였다. 눈표범은 사는 곳 자체가 인간이나 다른 야생동물들이 살기 어려운 높은 지대이고 서식하는 영역도 매우 넓다. 한 번 지나가면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없다. 녀석들을 보기 힘든 이유다. 눈표범의 영역은 먹이가 풍부한가아닌가에 따라 정해진다. 먹이가 많지 않은 지역일수록 활동범위가 넓어진다. 보통 암컷보다 수컷이 넓은 영역을 거느리고 있으며 번식기 외에 서로 다른 개체의 영역을 넘나드는 일은 드물다. 겨울 산악 지대에서는 야생양이나 염소 같은 좋아하는 먹이사냥이 어려워 유목민들이 키우는 가축들이 녀석의 먹이로 희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