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MY 공유하기

[1TV] 월~수 새벽 5시 30분


  • [1TV] 월~수 새벽 5시 30분

다시보기

  • 아시아 음악기행, 공존의 미학 이스탄불 1950~ 60년대에 "위스키달라 소주달라…."로 시작되는 익살맞은 노래 ‘위스키다라’라는 곡이 있었다. 이 곡의 정체는 바로 ‘위스퀴다르로 가는 길에 (Üsküdar'a Gider İken)' 라는 제목의 터키 민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터키군사들의 입을 통해 알려진 이후 번안곡으로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끈 것이다. ‘위스퀴다르’의 나라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적인 위치로 인해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한다. 또한,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은 이슬람권 문화에서 탄생했고, 오스만 제국이 함락시킨 도시 콘스탄티노플은 동로마 제국의 상징이었으며, 오스만 제국의 영토가 서쪽으로는 지중해 영역으로 시작해 동쪽으로는 아제르바이잔, 북으로는 우크라이나, 남으로는 오늘날의 예멘에 이르렀으니, 오스만 제국의 후예들이 사는 터키는 그야말로 아시아, 이슬람, 유럽의 문화가 뒤섞여 특유의 정체성을 품을 수밖에 없는 필요충분조건을 다 갖춘 셈이다. 동서양의 문물을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내보내면서 세계 문화의 용광로 노릇을 톡톡히 해 온 터키! 그중에서도 터키 최대의 도시인 이스탄불을 찾아 팔색조와 같이 숨은 매력을 속속들이 파헤쳐보았다. 세계의 모든 악기는 터키로 모인다 이스탄불의 악기점에 들어서면 수많은 종류의 악기에 깜짝 놀란다. 불고, 튕기고, 두드리고! 터키에는 30여 가지가 훌쩍 넘는 악기들이 존재한다. 기타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터키 국민 악기로 불리는 ‘사즈(Saz)’를 비롯해 아랍에서 건너온 거문고 모양의 ‘카눈(qanun)’, 특히 우리나라의 해금과 같은 계열의 악기인 ‘케멘체(kemenche)’에 이르기까지 세련되진 않지만 애절한 음색이 돋보이는 게 터키,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지금도 살아 있는 악기들의 특징이다. 그 악기들을 들고 누군가는 탁심 광장에서, 누군가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는 배 안에서, 선착장에서, 집시촌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담아 노래를 자아낸다. 그 생생한 라이브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가장 터키적인 음악과 춤, 수피댄스와 벨리댄스 가장 터키적인 음악을 듣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터키의 대표적인 춤인 수피 댄스(Sufi Dance)와 벨리 댄스(Belly Dance)로 춤과 음악 모두를 즐길 수 있다. 수피 댄스는 세마 의식이라고도 하는데, 터키 중부 지방에서 자생한 이슬람 종파인 신비주의 종교 ‘수피교’의 사상을 기반으로 한 춤이다. 수피 댄스의 특징은 남성 무용수들이 하얀 옷을 입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빙글빙글 도는 것이다. 수피 댄스의 반주곡은 ‘메블레비(Mevlevi)’라 불리는데,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동시에 가장 터키적인 음악으로 손꼽힌다. 허리를 강렬하게 흔드는 정열적인 벨리 댄스 또한 타악기의 선율이 인상적인, 터키 냄새가 물씬 풍기는 반주곡으로 유명하다. 경건함이 느껴지는 남성 무용수들의 수피 댄스와 밤의 유람선 위에서 펼쳐지는 여성 벨리 무용수들의 무대를 만나보았다.
    • 2019.02.18
    • 2309
    • 0
  • 유럽음악기행, 어머니가 가르쳐 준 노래 아이리쉬음악 아이리시 음악, 가족에서 태어나다 아일랜드에서는 저녁 무렵, 펍(Pub: 음료와 음식도 파는 대중적인 술집)에 들러 맥주 한 잔을 즐기는 것이 일상이다. 아일랜드를 알고 싶다면 펍에 가라는 말도 있다. 펍의 고장답게 아일랜드에는 50년 이상 된 펍이 즐비하고 심지어 700년 이상 된 곳까지 존재한다. 펍이 아일랜드의 문화가 된 건, 비와 바람이 잦은 날씨와 더불어 오랜 영국의 식민지 지배에 따른 공동체 문화가 발달돼 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인끼리의 모임이 펍에서 이뤄졌고, 그곳에서 자연스레 아이리시 음악이 발전해왔다. 어릴 때부터 가족 안에서 음악을 배운 아일랜드 사람들은 자연스레 펍에서 연주를 가지고,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도 자연스레 자리에 끼어들며 환상적인 화음을 만들어낸다. 유독 아일랜드에 버스커(거리의 가수)가 많은 것 역시 어릴 적부터 음악과 가까이 지내온 아일랜드의 문화 때문이다. 어머니의 품에서 배웠던 노래는 아일랜드의 거리에 흐르며 독특한 아이리시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 2019.02.13
    • 2797
    • 2
  • 유럽음악기행, 인생의 시가 된 노래 샹송 인생을 말하다, 샹송 ‘사랑의 찬가’, ‘고엽’ 등 7080세대들에게도 친숙했던 샹송. 국내 팬들에게는 지나간 추억의 음악이지만, 파리에서는 여전히 샹송의 선율이 흐른다. 매주 일요일 파리 시내 한복판에서는 거리 샹송공연이 펼쳐진다. 악사의 연주에 맞춰 거리에 모인 누구나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고, 반주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기도 한다. 파리 몽마르트르에 위치한 최장수 샹송 카페 라팽 아질에선 1세기 전 모습 그대로 손님과 가수가 합창을 하듯 샹송을 부른다. 에디트 피아프 모창 가수로 유명한 74세의 마뉴엘라는 샹송 지킴이로 프랑스 문화부 장관상까지 받았다. 프랑스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샹송에는 시가 있고, 인생이 있다고.’ 천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여전히 파리 사람들과 함께 숨 쉬는 샹송의 숨은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 2019.02.12
    • 4297
    • 4
  • 유럽음악기행, 마지막 낭만 칸초네 이태리 칸초네
    • 2019.02.07
    • 2682
    • 1

더보기